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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먹지 말고 살 빼라" 이 인플루언서는 무례한 말을 한 사진작가에게 '반박 불가'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영상)

"사진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진작가는 내게 더 날씬해지라고 강요했다."

더위자드 리즈
더위자드 리즈 ⓒthewizardlizz / instagram

벨기에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더위자드 리즈’(22)는 최근 한 의류 회사의 모델을 제안받아 촬영장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자신은 전문 모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의류 브랜드에서 먼저 그에게 모델 일을 제안한 것이다. 

더위자드 리즈는 촬영장에 도착해 사진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진작가로부터 이 말을 들었다. “2주 뒤 다음 촬영할 때는 밥을 먹지 말고 살 빼고 와라.”

더위자드 리즈는 무례한 사진작가의 말에 참지 않았다. 

아래 당시 더위자드 리즈가 사진작가에게 항의하는 영상을 확인해 보자. 이 영상은 함께 촬영장에 간 더위자드 리즈의 친구가 촬영했다. 

이 영상은 1천8백만 이상의 조회수와 49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사람이 이 인플루언서의 말에 공감한다는 뜻이다. 

더위자드 리즈는 사진작가의 말에 즉시 이렇게 일침 했다. 

″지금 뭐라고 했는가? 제정신인가? 다른 사람에게 다음 촬영 때까지 밥을 먹지 말라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당신의 그 말을 듣고 어떤 모델은 섭식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나는 내 몸에 자신이 있다. 그걸 다행으로 알아라.”

″만약 몸에 자신감이 부족한 모델이었다면 당신의 말에 영향을 받았을 거다. 당신 말대로 먹는 걸 제한하기 시작하면 금방 몸이 망가진다. 2주간 먹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장기가 망가지고,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모두 당신의 그 한마디 때문에 말이다.”

더위자드 리즈는 이후 틱톡을 통해 이렇게 해명했다.

″당시 의류 회사는 내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모델 제안을 했다. 그들은 내 외모와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하며 브랜드에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미리 브랜드에 내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렸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작가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

″사진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진작가는 내게 더 날씬해지라고 강요했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더위자드 리즈는 ”당시 친구가 이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내가 너무 심하게 반응했나 고민했다. 하지만 분명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사람이 있을 거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영상을 올렸다.”

그의 영상을 본 한 여성은 자신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고, 더워자드 리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더위자드 리즈는 ”두 번 다시 모델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일을 겪을까 봐 전문 모델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작가에게 반박한 이후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더위자드 리즈의 이런 결정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내게 응원의 말을 보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섭식장애를 앓았거나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회복하길 응원한다. 다른 이의 말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 더위자드 리즈의 말이다. 

″모델뿐만 아니고 일상에서도 많은 사람이 그 사진작가가 내게 한 말 같은 무례한 말을 듣는다.”

″뭘 먹어라, 먹지 말라, 살 빼라는 말은 당사자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할 필요가 없다. 이런 말은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말이다. 파트너, 가족, 친구 그 누구도 그런 말을 쉽게 할 자격이 없다.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일어난다. 용납할 수 없다.”

 

 

″당신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당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말자.”

더위자드 리즈에 따르면 그가 촬영장을 떠난 후 바로 그에게 모델 제안을 한 브랜드 책임자에게 연락이 왔다. 

″브랜드 책임자는 내게 사과하며 사진작가의 돌발행동이다. 우리 브랜드는 당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위자드 리즈가 설명했다.

브랜드는 더위자드 리즈에게 다른 사진작가와 촬영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다음 날, 더위자드 리즈에게 “2주간 굶어라”라고 말한 사진작가는 해고됐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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