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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이 "이재명, 9개월간 김부선과 밀회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영환은 "김부선과 90분 통화했다"고 했고, 이재명 쪽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했다.

  • 손원제
  • 입력 2018.06.07 17:41
  • 수정 2018.06.07 17:43
ⓒ김영환 페이스북 캡처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찍어준 것이라고 김부선씨가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며 공개 압박했다. 김 후보는 먼저 2007년 12월 인천 방파제에서 이 후보가 찍어준 것이라고 김씨가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김씨가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부선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씨가 2007년 12월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관련 집회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다음 날에 인천에 가서 맥주와 낙지볶음을 먹고 사진을 한 장씩 찍었다. 인천에서 사랑이 시작됐다”며 당시 사진 촬영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밀회라 할까, (두 사람의) 만남은 (김씨의) 옥수동 집에서 이뤄졌고 햇수로는 2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실질적으론 9개월이라 한다”며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되니 (이 후보가) 사과문을 (김씨에게) 요청 내지 회유, 협박해서 게재하게 한 뒤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김부선씨가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이 후보가 보인 모습에 대해 “2009년 5월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비가 엄청 오던 날 봉하에 간다고 했더니 ‘거길 비 오는 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던 놈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절대 사생활, 불륜, 치정 이런 게 아니고 국민 앞에 완전히 거짓말하는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2014년 6월에 카톡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총각아, 2009년 5월21일 기억하시나. 국민께 사과하시라. 그게 당신 살길이다’라고 했다”며 전화 통화 내용과 녹취 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씨를 잘 모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제가 방송토론을 하고 난 뒤 ‘저 때문에 많이 고통을 당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는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서 1시간 30분간 통화했다”고 사진 입수 경위 등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이미 여러 차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 이외에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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