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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거리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중학생은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이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Five via Getty Images

서울 한복판에서 한밤중에 중학생이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11시30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납치범 4명이 중학생 A양을 붙잡아 강제로 차량에 태웠다. 납치범들은 여성 1명, 남성 3명. 이들은 A양에게서 현금 수천만원을 빼앗은 뒤 풀어줬고 A양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다. A양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이었고, 납치범들에게 빼앗긴 수천만원은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이었다. A양은 피해자들에게 갈취한 돈을 조직에 넘기지 않고 쓰고 있었던 것.

경찰은 A양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범들을 추적하고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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