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끔 손님이 부르는 것 같아 환청 들리기도" 무지하게 바쁜 약사는 오후 6시까지 화장실을 단 두번밖에 가지 못한다

방광 괜찮으신지...?

약사 한성원씨 
약사 한성원씨  ⓒMBC / Getty images

약사의 하루는 어떨까? 약국을 연 지 3년차인 약사 한성원씨의 하루는 12시간 근무에 출근 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장실을 단 두번밖에 가지 못할 정도로 무척 바빴다. 

약사 한성원씨 
약사 한성원씨  ⓒMBC

7일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약사 한성원씨는 출근해 전산 시스템을 켜기도 전부터 환자가 들이닥치자 후다닥 업무를 시작했는데, 하도 바빠 점심시간도 단 30분에 불과하다. 손님 알람 벨은 하루에 못 해도 100번 이상 울리는데, 계속 알람 벨이 들리다 보니 가끔은 손님이 온 것 같아 밖에 나가 보지만 아무도 없을 때도 있을 정도. 계속 약국에 상주해야 하는 한성원씨는 약국 내에 노란 장판을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바쁘기 때문에 점심 식사를 위해 바로 옆 식당으로 향하는 한성원씨 
바쁘기 때문에 점심 식사를 위해 바로 옆 식당으로 향하는 한성원씨  ⓒMBC
점심 시간을 이용해 출근 후 첫 화장실 가는 한성원씨. 
점심 시간을 이용해 출근 후 첫 화장실 가는 한성원씨.  ⓒMBC
잠깐의 휴식 
잠깐의 휴식  ⓒMBC

계속해서 약을 조제하고, 손님을 응대해야 해 에너지 소모가 많은 하루를 보낸 한성원씨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장실에 간 횟수는 단 2번. 한씨는 ”하루 종일 약국에 있어야 해서 굉장히 답답하다. 몸 쓰는 일도 많고, 손님도 계속 응대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다”라며 ”다른 분들의 건강을 챙기느라 정작 제 건강을 챙기지 못할 때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6시에야 화장실 가는 한성원씨 
6시에야 화장실 가는 한성원씨  ⓒMBC
약사 한성원씨의 하루 
약사 한성원씨의 하루  ⓒMBC
김구라 
김구라  ⓒMBC

그러나, 한씨는 ”약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다. 그런 분들께 제 손을 거친 약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책임감도 크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라며 ”현재의 밥벌이 만족도는 90%다. 다시 태어나도 약사를 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화장실 #아무튼 출근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