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도 하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부티지지 전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를 인용, ”부티지지 전 시장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가 경선 포기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오늘 밤 나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계획은 접지만 내년 1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달 3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8.2%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득표율 48.6%로 1위를 차지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3일엔 대선 선거인단 3분의 1 이상을 선정하는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때부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경선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