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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최대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이 코로나19 때문에 슈퍼마켓으로 재탄생했다

페루 리마의 최대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은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추어 슈퍼마켓으로 변신했다.

다운타운 마켓의 한 점원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운타운 마켓의 한 점원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페루 리마의 최대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계속되자 슈퍼마켓으로 재탄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루 리마에서 최대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으로 유명세를 날렸던 발레토도 다운타운은 6월 말경 ‘다운타운 마켓’이라는 이름의 슈퍼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이 슈퍼마켓은 여느 슈퍼마켓과 달리 유명 드랙퀸이 슈퍼마켓 점원으로 활약하며, 식료품 쇼핑 내내 클럽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켓 점원이 식료품 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켓 점원이 식료품 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다운타운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리마의 나이트클럽에도 아주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한 총 120명의 생계를 고려하면 업종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7월 초부터 페루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해제되지만 나이트클럽이나 술집은 여전히 고위험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시대에도 생존을 이어갈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마켓에는 클럽 음악이 흐른다. 
마켓에는 클럽 음악이 흐른다.  ⓒASSOCIATED PRESS

맥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드랙퀸은 슈퍼마켓 점원으로 변신했다. 여느 슈퍼마켓과 달리 하이힐에 화려한 의상, 마스크 등 개성이 뚜렷한 복장을 한 모습이다.

맥퀸은 ”몇년간 해오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돼 정말 우울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트클럽의 단골이었던 한 고객은 ”이전에는 춤추고 좋은 시간을 즐기러 왔었는데 이제는 물건을 구매하러 온다”고 전했다.

아래는 다운타운 마켓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페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8,477명 발생하고 사망자가 9860명 발생했다.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크다.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RNESTO BENAVIDE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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