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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광주 건물 붕괴·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사용을 사과했다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문제적 장면들이 쏟아졌다.

'펜트하우스3' 포스터와 문제가 된 장면 캡처.
'펜트하우스3' 포스터와 문제가 된 장면 캡처. ⓒSBS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배려없는 자료화면 사용을 사과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무너진 헤라팰리스를 다루면서 뉴스 특보 장면을 집어넣었고, 여기에 지난 6월 발생했던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했다.

'펜트하우스3' 방송 화면.
'펜트하우스3' 방송 화면. ⓒSBS
참사 당일 SBS가 보도했던 광주 건물 붕괴 현장.
참사 당일 SBS가 보도했던 광주 건물 붕괴 현장. ⓒSBS

광주 건물 붕괴 참사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5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건물 앞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버스 탑승객 9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다.

이 뿐만 아니라 ‘펜트하우스3’는 이날 방송에서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또한 가져다 썼다. 피해자들의 아픔이 묻어나는 당시 뉴스 보도 화면을 아무 연관 없는 드라마에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었다.

이에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재방송과 VOD에서 삭제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제작진 사과문 전체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입니다. 먼저 9월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입니다. 또한,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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