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보도한 실제 뉴스 화면을 방송에 내보내는 사고를 쳤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주단태가 폭탄을 설치한 헤라팰리스가 무너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고층 주상복합 헤라팰리스 완전 붕괴’라는 자막으로 뉴스 특보가 이어졌다. 문제는 이 장면에서 광주 건물 붕괴 참사가 활용됐다는 것이다.
마이데일리는 ‘펜트하우스3’가 사용한 뉴스 특보 장면은 지난 6월9일 SBS가 광주 건물 붕괴 현장을 연결했을 때 내보낸 화면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건물 붕괴 참사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5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건물 앞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탑승객 9명이 숨졌다. 다친 사람도 8명이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비극을 ‘펜트하우스3’는 아무 연관도 없는 드라마에 사용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