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이 자신이 광고하는 컵밥을 사 먹으라고 윤종훈에게 오만원권 지폐 수십장을 뿌렸다.
18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 하윤철(윤종훈 분)이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굴욕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주단태는 일부러 천서진(김소연) 앞에서 하윤철을 불렀다. 천서진은 ”당신이 여길 왜 와”라며 호통을 쳤지만, 주단태는 ”심부름 시킬게 있다”고 답하며 보란 듯이 천서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에 천서진이 팔을 거부하자 ”타인이랑 있을 땐 다정하게 웃어주라며?”라고 속삭였다.
이어 그는 하윤철을 향해 ”오랜만에 집에 오니까 소감이 어때? 여기 살 때 좋았잖아. 촌티도 못 벗은 주제에 허세만 부렸던 때”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하윤철은 평온한 얼굴로 ”저 같은 놈한테는 지금이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에 주단태는 ”고시원에 산다 그랬나? 내가 오피스텔 구해준다니까”라며 천서진 앞에서 그를 무시했고 하윤철은 ”제 건 아무것도 없는 게 좋습니다. 가족도, 집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주단태는 ”끼니 좀 잘 챙겨 먹어. 요즘 컵밥 잘 나왔다던데”라며 오만원권 수십장을 바닥에 흩뿌렸다. 이에 하윤철이 굳은 얼굴로 무릎을 꿇어 돈을 줍자 주단태는 일부로 돈을 슬며시 밟으며 그의 자존심을 뭉갰다. 하지만 하윤철은 ”감사합니다 회장님. 잘 쓰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한 뒤 집을 빠져나갔다.
이를 본 주단태는 ”어때? 혼자 보기 아까워서 불렀는데”라며 천서진을 비웃었고, 주단태를 밀친 천서진은 하윤철을 잡으며 ”이제야 답을 찾은 것 같네. 주단태의 개, 아주 잘 어울려”라며 분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단태의 앞광고”라면서 ”저 정도 돈이면 윤철이 한 달은 거뜬히 먹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요즘 컵밥이 잘 나왔다던데”라는 대사를 한 이유가 현재 엄기준이 오뚜기 컵밥 모델이기 때문이라는 것. 해당 대사가 에드리브였는지 혹은 광고성으로 들어간 계약인지는 알 수 없으나 네티즌들은 ”사실 엄기준이 하윤철을 굉장히 아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천서진은 나가는 하윤철에게 ”은별이랑 나를 배신한 죄. 처절하게 받게 될 거야”라고 소리쳤으나 그는 ”마음껏 악담해. 어차피 난 벼랑 끝이야. 지금 내 손 잡아줄 사람 주 회장님 말곤 아무도 없어”라고 답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