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펜트하우스2‘ 속 쌍둥이 남매의 친아빠가 주단태(엄기준 분)가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펜트하우스 방송에서는 나애교인 척 하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정체 모를 상자에 담긴 앨범과 ‘비밀의 열쇠’를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평범한 속도로 보면 포착하기 쉽지 않은 이 장면에는 어마어마한 힌트가 숨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애교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남성의 정체.

이 남성은 얼핏 보면 주단태처럼 보이지만, 장면을 느리게 재생하거나 일시멈춤하면 주단태가 아니다. 주단태를 연기하는 엄기준과 쏙 빼닮은 배우 유준상이다.

이를 두고 ‘펜트하우스’ 애청자들은 쌍둥이 남매 주석경·주석훈(하지현·김영대 분)의 친부가 주단태 아닌 앨범 속 남성이라고 추리하고 있다.

주단태는 과연 이 사실을 알았을까? ‘저 세상 전개‘를 자랑하는 ‘펜트하우스’ 스타일로 볼 때 나애교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꿔치기했다면 몰랐을 수도, 알았을 수도 있다. 주단태가 이 사실을 이미 알았기에 쌍둥이를 그토록 가혹하게 학대해온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유튜브 채널 ‘드라마텔러 아담TV’ 역시 ’석경 석훈 친아빠는 유준상(정두만 대표)! 주단태와 충격적인 관계, 배 다른 형과 열쇠의 비밀’이라는 영상에서 “나애교 앨범에서 발견된 정두만 대표 사진은 엄청난 반전을 예고하는 장면”이라고 짚었다.

아담TV는 ”나애교가 주단태의 지시로 정두만(유준상)에게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두만에게 접근한 이유는 ”정두만이 여당 대표이다 보니 건설 정책 관련 정보가 필요했을 수도 있고, 주단태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인물이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석경이는 주단태 친딸이지만, 석훈이는 친아들이 아니라는 추측도 있다. 극중에서 주단태가 배로나를 숨지게 할 때 ”너만 아니면 우리 석경이가 서울대 프리패스권 얻는다”며 석경이만 챙기는 듯한 대사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석경이는 인성이 좋지 않게 묘사되는 반면, 석훈이는 ‘정의의 사도’처럼 등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