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2’ 김소연이 결국 유진 앞에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했다.
12일 SBS ‘펜트하우스2’ 7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이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에 몰래 쉐도우 싱어를 내세웠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이 일을 알고 있는 것은 천서진과 그의 비서, 쉐도우 싱어였던 오윤희(유진)와 주단태(엄기준)다. 그러나 천서진은 주단태가 이를 인지하고 있음을 까맣게 모른 채 오윤희가 폭로한 것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미 대중에 모든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천서진은 쉐도우 싱어가 오윤희임이 밝혀지는 것만은 피하려고 했다. 천서진은 오윤희에게 ”뭐든 할 테니 네가 내 대타라는 것 밝히지 말아달라”며 ”밑바닥에 떨어져도 좋으니 내가 네 목소리를 빌렸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제발 부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윤희는 25년 전 천서진이 청아예술제 대상 트로피로 목을 그었던 사건을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자신 앞에 선 천서진에게 ”꿇어”라며 ”그때 네가 내 목 그은 거 꿇어 앉아 사과해라. 빌고 또 빌어. 이미 이미 25년 전 내게 졌다는 거 인정해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주저하다가 오윤희 앞에 꿇어 앉아 ”미안하다. 내가 졌다. 대상 가로챈 거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오윤희는 약속대로 자신이 천서진의 쉐도우 싱어였음을 폭로하지는 않았지만, 천서진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소프라노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천서진의 몰락이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천서진이 자신의 아버지가 숨지는 데 원인을 제공했으며 살릴 수도 있었을 아버지를 방치했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증거는 천서진의 딸 하은별(최예빈)이 가지고 있었지만, 천서진이 하은별 휴대폰의 유심칩을 씹어 먹는 장면이 나오며 증거를 인멸했음이 암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심칩을 먹는다고 해서 동영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결코 방심해선 안 될 듯하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