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과 산드라 블록이 받는 ‘페니스 페이셜‘의 비밀은 바로 ‘그것’이다

페니스 페이셜에 사용되는 성분은 표피생장인자(EGF)다.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은 효과만 있다면 아무리 이상한 것이라도 시도해본다. 최근 유행인 ‘페니스 페이셜(얼굴 마사지)’이 그런 예다. 이 피부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재료는 음경꺼풀이다. 그렇다. 페니스 끝부분 말이다.

지난주 배우 산드라 블록은 엘렌드제너러스쇼에 출연해 자기와 동료 배우 케이트 블란쳇 모두 ‘페니스 페이셜’ 팬이라고 밝혔다. 고급 미용법보다는 무슨 포르노 소재를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페니스 페이셜에 사용되는 성분은 표피생장인자(EGF - epidermal growth factor)라는 것이다. 포경수술 후 폐기되는 신생아의 음경꺼풀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이다. 이 페이셜에 사용되는 음경꺼풀은 모두 한국에서 수입한다. EGF는 변색 방지와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도모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페니스 페이셜’ 과정은?

블록과 블란쳇이 받은 트리트먼트의 제목은 ‘할리우드 EGF 페이셜 트리트먼트’다. 뉴욕에 있는 조지아루이스가 1년 전부터 제공해온 이 트리먼트 가격은 미화 $650이다.

조지아루이스 관계자는 트리트먼트 과정을 이메일로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우선 TCA(트라이클로로아세트산)필링을 한 뒤 마이크로니들링(micro-needling)으로 새로운 모공을 만든다. 워싱턴스퀘어피부과의 사메어 재이버 박사에 의하면 마이크로니들링은 특수 용기로 피부에 아주 작은 상처를 내는 기법이다. 피부 회복과 콜라겐 생산을 유도하며 더 깊고 탁월한 흡수 효과를 낸다.

슈와이거피부과의 레이첼 나자리언도 트리트먼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마이크로니들링이 흡수 효과에 ”기하급수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원천적인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링을 마치면 ‘전자파’ 마스크로 피부를 안정시킨다. 피부가 안정되면 드디어 ‘페니스’ 부분의 트리트먼트가 시작된다. 조지아루이스에 의하면 이 시점에서 소위 말하는 ‘보물 상자’ 즉 EGF 세럼이 사용된다. EGF에 대한 조지아루이스의 설명이다. “EGF의 원재료는 한국 신생아 음경꺼풀에서 추출한 인간 섬유 성장인자의 전구체 세포(progenitor cells of the human fibroblast)다. EGF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에 매우 효과적이다.”

조지아루이스는 ”우리는 손님들에게 신생아 음경꺼풀이 EGF의 원재료라고 꼭 설명한다. 다만 트리트먼트에 실제로 사용되는 세포는 음경꺼풀에서 추출한 세포를 복제해 만든 세포에서 비롯한 성분이다. 즉,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EGF에는 복제 세포만 들어있다.”

나자리언에 의하면 폐기된 신생아 음경꺼풀에서 줄기세포를 한 번 추출한 다음에는 ”그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 얻은 줄기세포를 계속 배양하면 된다. 이론적으로는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GF를 피부제품에 투입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다. 나자리언은 마이크로니들링 기법을 활용하는 피부과는 물론 미용 브랜드 DHC, 미즈온(Mizon) 등도 EGF 성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GF는 왜 특별한가?

EGF 성분을 제품에 사용하는 BioEffects에 의하면 EGF는 세포 성장과 회복을 도모하는 인간 섬유 성장인자에 들어있는 폴리펩티드(일종의 아미노산)다. EGF의 정체를 밝힌 과학자 스탠리 코헨과 리타 레비-몬탈치니는 1986년에 노벨상을 탔다.

EGF 성분이 함유된 피부 제품의 효능은 연구로도 증명된 바 있다. 그런데 EGF 분자는 상당히 크다. 그러므로 로션처럼 피부에 그냥 발라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모공을 더 크게 만드는 마이크로니들링은 이 문제에 대비한 해결책이다.

보리에서도 추출되는 EGF 성분은 음경꺼풀이 아닌 신체 다른 부분에서도 발견된다. 신장, 소변, 타액에도 성장력에 유익한 EGF 성분이 들어있다.

나자리언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EGF 성분과 유사한 효과를 가진 달팽이 점액 제품이 요즘 인기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