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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0%대로 낮추는 실행 방안이 발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 '서울페이' 발표를 예고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에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부담을 0%대로 낮추는 ‘서울페이’ 실행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위기감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이 좀 삽시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시는 다음주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0%대로 바꿀 서울페이로 먼저 행동하겠다. 곧 추가적인 대책도 제시하겠다”고 썼다. 

그는 정부와 국회, 프랜차이즈 본사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자영업자를 위한 근본적 특별대책 마련으로, 국회는 조속한 관련 법 통과로 답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저는 이번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위기를 모두가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능력과 지혜를 우리사회가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각자도생의 사회를 넘어 사회적 우정의 길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페이는 서울시가 구축할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고객이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바코드 등에 찍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구매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바로 이체돼 현재 2%를 웃도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어진다. 박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때 3선 공약의 하나로 서울페이 도입을 제시했다. 최근 서울시에 ‘서울페이 추진반’이 신설되기도 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보다 임대료와 카드 수수료에 더 큰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4월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실태조사를 한 결과 편의점의 평균 연매출은 6억7900만원에 영업이익 2900만원, 카드 수수료는 900만원에 이르렀다고 뉴스토마토가 전했다.

다만 서울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이미 다수 가입자를 확보한 민간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페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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