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4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휴가를 떠난 지 4개월 만인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벤투 감독은 2월 중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귀국 일정을 미뤘다.
그는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K리그가 개막하면 선수들을 점검하는 것으로 2020 카타르 월드컵 예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개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일부 제한을 완화하자 K리그 역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당시 ”프로야구와 같이 밀접접촉이 가능한 실외시설에 대해 관중 없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접촉을 방지하는 가운데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금으로서는 내달 9일 개막이 유력하다.
연맹은 이미 21일부터 연습경기를 허용한 바 있다. 그 시작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과 수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