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미국 전역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집회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조지 클루니, 가수 레이디 가가 등 셀러브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는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도 있었다.
뉴욕 집회에 참석한 매카트니는 동료이자 친구였던 존 레논을 기렸다.
그는 이번 집회를 통해 무엇을 이루길 바라느냐는 CNN의 질문에 자신의 티셔츠를 보여줬다. 티셔츠에는 ‘우리는 총기 폭력을 끝낼 수 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어서 이번 행진으로 법이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다. 나는 모른다. 하지만 행진에 나서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러 나왔을 뿐이다.”라며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이 근처에서 총기 폭력으로 살해당했다. 그래서 이번 집회는 내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자신이 살던 아파트 바로 앞에서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매카트니가 서 있던 장소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
매카트니는 이날 총기 규제 법안에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한 뒤 이들을 기리고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집회는 전 세계 800여 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수만 명이 참석했다.
허프포스트US의 ‘Paul McCartney Joins March For Our Lives In Memory Of John Lenn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