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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며느리가 언성 높이고 싸울 때 시아버지·남편이 보이는 행동 (영상)

다른 듯, 똑같은 모습.

MBC 파일럿 방송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 프로에서는 유독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많이 부각된다. 그럼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고 싸우며 갈등을 겪을 때 시아버지와 남편은 무엇을 할까?

결혼 4년차의 워킹맘 김단빈 씨 상황을 보자면, 시아버지는 ”싸우시오 많이 싸워” ”한살이라도 젊을 때 싸워야지” ”나이 들면 기력이 부족해 못 싸운다”는 말을 하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남편은 아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자녀에 대한 문제를 두고 부인과 어머니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음에도, 그냥 등 돌리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것. 결국 시어머니와의 갈등 끝에 옥상에 혼자 올라가서 우는 김단비씨는 남편이 외면하는 모습에 화난다고 제작진에 털어놓기도 한다.

이를 보는 MC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족 구성원 전체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데 시아버지와 남편이 특히 이 말을 곱씹어봐야 할 듯하다.

ⓒMBC

한편, 파일럿 방송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6월 초부터 정규 편성될 예정이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작진은 지난 10일 간담회에서 ”추후 정규 편성된다면 정교한 분석과 다양한 의견, 대안 제시 등을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현실을 담담히 돌아보면서 생각해볼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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