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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관심 없는 바보(정치인)들을 투표로 몰아내라" : 세계적인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옷에 달린 '태그'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는 좀 멋있다 (사진)

파타고니아는 기후변화 문제 외에도, 미국의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Kieran Doherty / reuters

″바보들을 투표로 몰아내라”

클라이밍, 서핑, 트레일 러닝, 산악자전거, 스키-스노보드, 플라이낚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태그를 만들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그란 주로 설명서 등이 쓰인, 옷 안쪽에 달린 천 조각을 말한다.

아웃랜더 매거진은 13일 ”바보들을 투표로 몰아내라”고 쓰인 파타고니아 태그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고, 사람들은 이 사진이 진짜인지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

  ”바보들을 투표로 몰아내라”

허프포스트는 이 태그가 진짜인 것을 파타고니아와 공식 확인했다. 콜리 케나 회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 태그는 기후변화에 무관심하거나 일부러 외면하는 ‘바보’ 정치인을 겨냥했다며, ”우리 브랜드는 오랫동안 기후변화에 맞서왔다. 이 태그는 이번  2020년 남녀 재생 유기농 스탠드업 반바지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케나는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츄이나르드도 ”몇 년 동안 ‘바보 정치인들을 투표로 몰아내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를 부정하거나 무시하고 과학을 무시하는 미국 양쪽 정당의 정치인들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라며 ”그런 정치인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갈 석유와 가스 이익으로 인한 돈 때문에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츄이나르드가 일부 직원에게 편지로 전한 말이기도 하다.

 

파타고니아의 사회적 노력

다음은 파타고니아는 브랜드 설립 목적의 일부분이다:

‘나무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해 숲을 잃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생물 다양성, 경작 가능한 토양, 산호초, 신선한 물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지구 온난화의 다양한 현상 뿐 아니라 본질과 원인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태그가 공개되자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파타고니아를 지지하며 이 브랜드의 물건을 구입하겠다고 나섰다. 

″난 벌써 내 가족한테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전부 파타고니아에서 살거라고 말했어”-트위터 유저 @ddboyle2

″난 파타고니아를 사랑하지만 살 돈이 없어. 하지만 이걸 보니 돈을 아껴서라도 꼭 사야겠는걸”-트위터 유저 @martha96497702

이 브랜드는 현재의 미국 상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파타고니아의 웹사이트에는 방문객들에게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이들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투표해달라”고 간청하는 그래픽이 게시돼 있다.

파타고니아는 “2020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는 미국의 기후 정책과 야생 장소의 존립에 중요하고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이들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투표해달라'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이들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투표해달라" ⓒPatagonia

파타고니아는 투표와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 외에도, 미국의 인종 차별을 없애고 평등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브랜드는 성명에서 미국 내 너무 많은 유색인종의 죽음에 대해 ”우리는 먼저 흑인, 원주민, 그리고 유색인종 동료들의 말을 듣고 지지해야 하며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회사가 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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