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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미래당보다 더 유리한 이유'를 계산했다

복잡한 계산에서 나온 큰 그림...

ⓒ뉴스1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의 통합정당 이름은 ‘미래당’으로 결정됐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따로 나와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란 새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평당의 국회 의석수는 15석, 미래당의 의석수는 남아있는 국민의당의 지역구 의원 및 비례대표 의원, 그리고 바른정당 의원을 다 합칠 때 32석이다. 그런데 민평당은 미래당보다 자신들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어떻게 이런 계산이 가능한 걸까?

‘뉴스1’에 따르면,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창준위 소속 이용주 의원은 ”의결권 구조 상 17석이 확보되면 민평당이 국회 내 가부를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며 “현재 민평당 확보 의석수는 의결권 구조상 19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려면 최소 34석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미래당 의석수는 32석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민평당의 이 계산에는 한 가지 전제가 포함되어 있다.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과 함께 움직인다는 전제다. 물론 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 같이 같 것이란 전제도 더해져있다.

 

ⓒassembly.go.kr

현재 국회기준 재적의원은 296명이다. 절반은 148명. 즉 1석이 더해져 149석이 되어야 과반의석수가 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 정의당은 6석이다. 민중당 소속 1석이 있고, 무소속에도 범진보진영이라 할 수 있는 의석이 1석 더 있다. 이렇게 되면 129석이다.

민평당은 현재 15석에 미래당에 남아있지만, 당론에 따라 표를 더해줄 비례대표 의원 3명을 더할 경우 18명이 된다고 계산했다. 그리고 거취를 고민중인 이용호 의원이 민평당으로 올 경우 19석이 된다고 보고 있다. 즉 범진보진영 129석과 민평당 의원 및 민평당에 가지못한 미래당의 비례의원들과 이용호 의원이 합칠 경우 딱 148석이 된다는 것이다.

이 계산에 따르면, 미래당의 의원수는 32명이 아니라 29명이다. “당론에 따라 민평당에 표를 더해줄 비례대표 의원 3명”을 빼면 말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미래당 29석과 자유한국당 117석이 더해져도 146석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2석은 현재 무소속이다.

다시 말해 더불어민주당 + 민주평화당 + 정의당 대 자유한국당 + 미래당 구도에서는 민주평화당이 미래당보다 캐스팅보트를 갖는데에 더 유리하다는 것. 물론 이 큰 그림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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