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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간의 성욕 차이를 해소하는 방법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모든 파트너가 똑같은 성욕을 지니고 있겠지만

  • 김태성
  • 입력 2018.09.19 14:38
  • 수정 2018.09.19 15:33
ⓒtampatra via Getty Images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모든 파트너가 똑같은 성욕을 지니고 있을 거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욕이라는 건 돌에 새긴 것처럼 무슨 불변의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욕은 스트레스, 출산, 노화, 질병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바뀐다.

성욕 차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 2015년 연구에 의하면 응답자들의 80%가 파트너에 대해 ”지난달에 성욕 차이를 체감했다”라고 밝혔다. 게다 남성의 욕구불만만 문제가 아니다. 여성도 성욕 차이에 불만이 많다.

섹스 상담가 질라 샤피로는 ”상담을 받으러 오는 커플 중에 여성 파트너의 성욕이 더 높은 경우가 60%나 된다.”라고 말했다.

성욕 차이가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차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섹스 상담가 재넷 브리토는 말한다.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섹스할 기분이 100%는 아니라도 50% 이상 되면 시도하는 거다. 성욕 충족을 넘어 둘 사이의 친밀감과 관계에 더 주목하는 자세로 임하면 된다.”

아래는 섹스 상담가들이 밝힌 파트너 간의 성욕 차이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1. 섹스에 대한 대화를 스스럼없이 하도록 노력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모든 문제의 열쇠다. 섹스도 예외가 아니다. 서로 엇박자인 듯 느껴질 때 섹스에 대해 더 예민해지는 건 당연하다. 섹스 상담가 더글라스 브룩스는 그럴 경우 각자가 필요로 하는, 각자가 불안해하는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섹스와 친밀감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하다 보면 이해심이 저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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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너지가 가장 높은 시점을 파악한다.

피로가 쌓일 대로 쌓인 상황에서 섹스를 떠올릴 확률은 낮다. 자신의 에너지가 가장 높은 날과 그 시간을 파악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서로 겹치는 시점을 ‘만나는 시간’으로 잡으면 되는 거다.

브리토의 말이다. ”두 사람의 에너지 레벨이 비슷할 경우 섹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 시점이 파악되면 두 사람만을 위한 시간을 예약해 놓는 거다.”

3.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뜨거운 바스(bath), 향초, 감미로운 음악이 성욕을 부추긴다? 어질러진 부엌, 피곤한 일과는 기분을 망친다? 브리토는 어떤 게 섹스하고 싶은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욕으로 이어지는 다리(잘 정리된 집, 좋은 냄새)는 무엇이고 또 독소(다툼, 피곤)는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 독소는 줄이고 다리는 더 많이 만드는 노력에 들어가는 거다.”

운동이나 나들이 같은 전체적인 기분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에도 유념하라고 브리토는 말한다.

″자신의 기분을 상승시키는 요소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 섹시한 느낌을 가능케 하고 친밀감이 생기는 행동들 말이다.” 

4. 섹스가 아닌 친밀감을 도모하는 행동을 시도한다.

섹스에 집착하면 압박감도 높아진다. 오히려 성적 행동이 아닌, 그러나 친밀감을 도모하는 행동을 해보는 게 답이다. 

섹스 상담가 셰넌 차베스의 말이다. ”섹스는 아니지만 친밀감을 쌓는 데 효과적인  터칭, 키스, 응시, 장난 등을 시도해보는 거다. 성욕은 그런 행동을 통해 이뤄진 안정감과 유대감 속에서 더 강해진다.”

훈훈한 행동이 잦아지면 (그 순간에는 아닐지언정) 두 사람 사이의 섹스 회수가 더 빈번해질 확률도 높아진다.

브룩스는 ”더 잦은 섹스는 전희와 장난과 터칭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때로는 둘만 함께 보내는 시간 그 자체가 관계에 도움이 된다.

브룩스의 말이다. ”산책을 함께 하는 것, 침대에 함께 누워 영화를 보는 것, 앙증맞은 속옷을 파트너에게 뽐내는 것. 이런 것들이 두 사람의 전체적인 관계를 더 두텁게 하고 두 사람의 성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5. 자위행위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자위는 흔히 혼자 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있는데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다. 한쪽 파트너는 섹스하고 싶어 못 살겠는데 다른 파트너는 기분이 아닐 경우, 상대방의 자위행위를 돕는 건 훌륭한 절충안이다.

샤피로의 말이다. ”자위를 섹스의 하급 행위 정도로 여기는 건 옳지 않다. 대화와 터칭을 통해 혼자의 행위가 공유하는 행위로 변할 수 있다.”

6. 그래도 문제가 지속하면 섹스 상담가를 찾는다.

위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봤지만 성욕 차이를 해소하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소리다.

이런 경우에는 섹스 상담가 또는 관계 상담가를 만나는 게 지름길이다.

차베스의 말이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양쪽의 의견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관계가 많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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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관계 #섹스 #성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