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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조문했다

박용진 의원을 맞은 상주 이재용 부회장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와주신 것 자체가 많은 위로'라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10.2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10.26 ⓒ뉴스1

‘삼성 저격수’로 이름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은 후일담을 전했다.

박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건희 회장 빈소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를 마주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박 의원은 ”그분들한테는 불편한 존재일 수 있는데 박용진이 고인을 추모하러 가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조금은 마음 편한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과 나눈 대화를 일부 소개했는데, 자신을 본 이 부회장이 두어 걸음 앞으로 나오더니 손을 딱 잡았다고 전했다. 그런 뒤 이 부회장이 자신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조문을 할지 말지 고민했다는 박 의원에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와주신 것 자체가 많은 위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옆에 있던 홍라희 여사도 고맙다고 하시면서 뭔가를 간절하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 여사가 한 말에 대해선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더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재선 의원인 박용진 의원은 초선 때부터 삼성 저격수로 통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파고 들었고, 최근에는 ‘삼성생명법’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삼성의 지배구조를 좌우할 수도 있는 규모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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