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측이 방송인 박수홍과 그 어머니의 출연분 일부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던 OTT 웨이브(wavve)는 6일 ”제작진의 요청으로 2016년 8월 26일, 9월 2일, 10월 14일 분 등 총 3회가 중지됐다”고 공지했다. 해당 회차를 다시 볼 수 없는 건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미운 우리 새끼’ 관계자는 같은 날 동아닷컴 등에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다시보기 중단은 박수홍이 연예계 데뷔 후 30년 동안 친형 부부에게 출연료 등을 횡령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양측의 법정 공방이 예고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단된 회차에는 박수홍이 가족들의 결혼 반대를 언급하며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한 대목, 박수홍이 사주를 보러 갔다가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는 말을 들은 부분을 비롯해 박수홍 가족사진도 담겼다.

앞서 박수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5일 친형 부부를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