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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파커'가 발사됐다

7년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태양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인 ‘파커’를 탑재한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그 어떤 우주선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7년간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자동차 크기의 탐사선을 실은 델타 IV 헤비 로켓은 이날 오전 3시 3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는 원래 11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술 결함으로 하루 연기되었다.

나사는 파커 탐사선이 태양 대기에 진입해 태양 표면에서 400만 마일까지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커는 ”그 어떤 우주선도 겪은 적 없는” 높은 열과 방사선에 노출될 전망이다. 탐사선에는 섭씨 1370도에 달하는 고열을 견디기 위해 두께 11.5cm, 폭 2.4m의 탄소복합재로 만든 보호판이 장착됐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하는 데 성공한 시카고대학교 교수 유진 파커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나사는 이번 대장정으로 코로나태양풍의 비밀을 밝혀내기를 바라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의 니콜라 폭스는 이에 대해 ”태양의 에너지는 항상 지구를 거친다. 태양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극지방을 둘러싼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오로라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 대기에 쏟아지는 에너지와 입자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발사를 통해 태양풍이 우리에게 불어오는 원리를 알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이 원리를 알아내려 노력했지만, 나사는 이제야 태양 탐사를 현실화할 수준의 기술력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탐사선들은 보통 행성 궤도를 돌지만, 파커는 타원형의 궤도를 돌며 태양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간다. 파커는 금성의 중력 도움을 7번 받아 스윙바이(플라이 바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커 탐사선은 태양 궤도를 돌며 엄청난 속도에 이르게 된다. 나사에 의하면 탐사선은 최고 시속 43만마일까지 도달할 예정으로, 이는 ”뉴욕에서 도쿄까지 1분 안에 갈 수 있는 속도”에 달한다고 한다. 

한편, CNET에 따르면 파커 탐사선은 오는 11월 태양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프포스트US의 'Liftoff! NASA Launches Parker Solar Probe To ‘Touch The Sun’'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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