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별한 날이다. 1952년 2월 2일, 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이다. 비록 옥중에서 생일을 맞이하게 됐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신 생일파티를 열었다.
생일 하루 전인 2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광화문에 모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인 150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치러진 4·13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극우매체인 ‘미디어워치’는 지난 1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홍보광고를 승인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서울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과 국민 여론을 핑계로 생일 축하 광고게재를 거부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광고를 내리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광고를 즉각 게재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