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3월 25일 19시 35분 KST

박영선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하고 애로사항 청취한 직후 '무인스토어'를 제안해 뭇매를 맞고 있다

”야간 무인 편의점을 통한 매출 증대를 주간 고용 인력과 이익 공유하는 방안을 말한 것” ???

뉴스1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자정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섰다. 하지만 실제 아르바이트생의 고충까지 청취한 박 후보가 체험 직후 ‘무인스토어’ 도입을 제안하며 야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꼈는데, 박영선 후보의 정책은 이해 자체가 안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논리대로라면 ‘택시 기사분들은 자율주행차 나오면 쉬셔도 된다’는 거랑 비슷한 건데 이 말 택시 기사분들에게 하면 좋아할까”라며 ”더 지불을 하면 된다는데 최저임금을 두배로 늘리기라도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후보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을 마친 후 점주에게 ‘무인스토어’를 건의했다며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면 낮에 알바생 시간을 줄이면서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더 지불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근로자에게는 고충을 듣고, 돌아서서 점주에게 무인 슈퍼를 건의하는 이 몰상식한 행동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공감 능력이 심각하게 결여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려운 환경 속 꿋꿋이 일하던 청년근로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캠프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이 가져온 무식한 논평이 아니면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논평”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캠프 측은 ”(당시 발언은)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며 ”일종의 프로토콜 경제로서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AI의 발달로 무인편의점 시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시스템 구축을 얘기한 것”이라며 ”야간 무인 편의점을 통한 매출 증대를 주간 고용 인력과 이익 공유하는 방안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