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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곁 지켜야…” 박영선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고, 후보 경선은 송영길·박주민·김진애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모친의 투병 소식을 전했던 박 전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심 끝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전 장관에게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전날인 22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경선 대상자로 우선 정했으나, 막판까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박 전 장관의 의중을 기다렸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암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간호 때문에 끝내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이것이 지금 제게는 참 힘든 일”이라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 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이후 23일에는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맘먹게 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가 잘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믿는다. 지금은 제가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3명에 대해 오는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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