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연예계에서 은퇴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년 만에 방송 출연에 나선다.
지난 8일 공개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예고편에는 그간 논란에 대해 심경을 털어놓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겼다.
예고편에서 박유천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라며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 힘들었다.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유천이 출연하는 ‘풍문으로 들었쇼’는 오는 11일 밤 11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같은 해 7월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구속됐다.
그는 기소 기간 중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동생 박유환의 트위치 방송에 출연하거나 국외 팬미팅을 진행하고 화보집을 발매하는 등 연예계 복귀 의지를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아 감치재판(*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 명시 기일에 불출석하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한 경우에 진행되는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