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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28일 16시 38분 KST

경찰이 "한 번 만진 게 죄냐"며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 조롱한 웹사이트들을 압수수색 중이다

클리앙, 이토랜드, FM코리아, 디씨인사이드 등 4곳이다.

 

 

뉴스1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주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하는 거리행진에 앞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주최측은 시청역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행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와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온라인 상에서 조롱한 ‘2차 가해’ 사건 수사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4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조선일보는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 A씨 측이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A씨를 비방한 총 17건의 게시물·댓글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8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클리앙, 이토랜드, FM코리아, 디씨인사이드 등 4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 비방글을 쓴 작성자 정보를 넘겨받고 있다.

이 영장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2차 가해’ 피해사례 수사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소된 게시글 및 댓글 수로는 클리앙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토랜드 6건, FM코리아와 디씨인사이드가 각각 1건이었다.

조선일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때도 그렇고. 여비서 X탱이 한번 만진 게 큰 죄냐. X나 웃기네’, ‘만약에 기분 나빴으면 진작 퇴사하지. 기분 좋으니까 퇴사를 안했지 X신인가. 아니 그러니까 비서도 즐겼겠지’, ‘2차 가해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진짜 2차 가해가 두려운 사람이면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움직이지. 고인 발인하는 날 서둘러서 기자회견하냐’ 등의 글들이 A씨 측에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