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방송가에서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박지희 tbs교통방송 아나운서는 14일 팟캐스트 ‘청정구역’ 202회에서 ”(고소인) 본인이 처음에 ‘(박 시장이) 서울시장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는데,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4년 동안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며 고소인의 고소 의도를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그런가 하면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이동형 작가는 15일 유튜브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소인(박원순)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인 이 작가는 ”(피해자는) 뒤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라는 등 고소인을 비판하는 말들을 이어갔다.
더불어 고소인 측이 다음주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에 대해 ”원래는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면 그날 모든 게 끝나야 한다. 그런데 그날 나온 게 없다. 그게 피해자 보호냐”라고 했다.
또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