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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이 박원순 성추행 가해 기정사실화는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 혐의를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된다" - 진성준

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식을 마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식을 마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후 비판 여론에 대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13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 시장 비판 여론에 대해 ”박 시장이 (성추행)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라며 ”사자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는 얘기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그의 전 비서 A씨가 ‘과거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피의자 신분이 된 고인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시장은 숨졌어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동안 치른 것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뜨겁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경이라는 말이 나오는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 호소인의 이야기도 물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다’ 라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진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도 법률검토를 통해서 피해 호소인 입장에서 이 사건을 다뤄나가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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