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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익명 검사 도입 이후 검사 수 평소 대비 8배 늘었다"

이태원 방문자에 한해 익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서울시가 익명 검사를 도입한 뒤 검사 수가 평소보다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익명 검사의 효율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도한 익명 검사는 방역뿐만 아니라 인권을 함께 고려한 방안”이라며 ”익명 검사 도입 이후 서울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8배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확진자가 나온 클럽에 출입한 사람들 모두가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표”라며 일부 방문자들이 신상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배려해서 익명 검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검사 수가 2만 408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익명 검사자 중 확진 사례도 나왔으며 ”익명 검사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방역 목적 외에는 개인 정보를 쓰지 않을 것이고 다른 목적으로 쓸 이유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울시가 익명 검사를 도입한 이후 이를 이태원 방문자에 한해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어 검사에 협조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을 동원해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14일 0시 기준 131명으로 집계됐다. 2차,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늘어나면서 확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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