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배우 연규진의 미담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김영란은 ”연규진 선배님은 요새 통 안 보이더라. 참 맛있는 거 많이 사줬는데”라며 그를 그리워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들 연정훈을 한가인과 결혼시키고는 (활동을) 거의 안 하시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이어 ”근데 나 그 사람의 멋진 모습을 봤어. 겉모습이 아니라”라며 ”드라마 뒤풀이를 하고 있는데, (드라마) 작가가 분량이 적은 조연들과 함께 한잔을 하고 있었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작가도 한잔했어. 남자 작가인데 조연들에게 ‘어떻게 콱 없애버려?‘,’내 펜 대에 다 사라지게 해?′ 이렇게 좀 했어”라며 작가가 조연 배우들에게 막말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소리를 들은 연규진이) 어디서 그딴 소리를 하는 거야!!′ 막 이러는데 난 너무 멋있었어”라고 두손을 마주 모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보다 더 작가의 힘이 셌던 시절에 후배들을 위해 나섰던 모습에 반했던 것.
이에 김영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멋쟁이셨어. 지혜롭고..”라며 동의했다. 그러면서 개인 영상을 통해 연규진에게 ”연 선배님 너무 뵌 지 오래된 것 같아요. 평창에서 원숙 언니랑 같이 살고 있으니까 한 번 놀러 오시면 어때요?”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연규진의 답을 기대하게 했다.
연규진은 2014년 종영한 KBS 1TV ‘산 너머 남촌에는 2’를 끝으로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