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전 남편이 떠넘긴 빚에 허덕일 때 4000만원을 선뜻 빌려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배우 김창숙. 동갑내기 두 사람은 30년 지기다.
박원숙은 지난해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했을 당시 ”김창숙은 내가 힘들었을 때 4천만원을 빌려줬다. 고맙고 정의롭고 의리도 있는 통이 큰 그런 여자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가족이라도 금전 거래는 어려울 터. 김창숙이 친구 박원숙에게 거금을 빌려준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지난 12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창숙은 박원숙과의 일화가 언급되자 ”그때는 (친구에게) 힘든 일이 벌어졌으니까 조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숙은 ”하루아침에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방송국 분장실을) 지키고 있어서 (박원숙씨가) 진땀을 흘리고 있더라. 자기가 사업한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이 사업을 했는데 박원숙이 대표이사니까 빚이 다 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