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친형 부부에 관한 소송 금액을 116억 원 가량으로 확대해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약 86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 사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개인 통장에서 돈을 무단 인출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박수홍은 손해배상액을 기존 금액에서 30억 원 가량 추가한 116억 원으로 변경했다.
박수홍 측 변호사는 향후 검찰 조사 결과 등에서 구체적인 피해액이 추가로 밝혀질 경우 소송금액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형 부부 명의의 모든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7월과 19일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로부터 약 30여 년간 출연료와 계약금 횡령 피해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