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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홍이는 안 좋게 얘기하면 사기당하기 쉬운 성격” 박수홍 친형이 횡령 혐의 부인하며 밝힌 입장

지난 4월 박수홍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 이소윤
  • 입력 2021.05.12 19:05
  • 수정 2021.05.12 19:07
SBS 방송 캡처, 박수홍
SBS 방송 캡처, 박수홍 ⓒSBS

박수홍이 최근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친형이 직접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12일 스타뉴스는 박수홍 친형 박진홍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박진홍씨는 형제간의 갈등이 시작된 계기가 지난해 설날부터가 본격적이었다고 밝혔다.  

박수홍 친형은 한차례 매체에 “형과 박수홍의 갈등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지난해 초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횡령 논란과 관계없는 사생활 문제를 건드린 바 있다. 

그는 박수홍 성격을 두고 “수홍이는 정말 착하다. 좋게 얘기하면 순수하고 안 좋게 얘기하면 사기당하기 쉬운 성격”이라며 “스물한 살 때부터 연예 활동 시작해서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경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해주려 했으나 불발됐고, 이후 같은 해 4월 박수홍이 보험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똑같은 주장을 펼쳤다. 

‘박수홍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주장에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진홍은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었다”며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다. 등기부와 카드 사용내역만 확인해도 바로 알 수 있다”고 자산 상황을 몰랐다는 박수홍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박수홍이 메디아붐, 라엘 지금까지의 잉여금 목돈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친형은 “자신은 한 번도 마곡동 상가 월세 임대료를 가지고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면서다. 이진호 기자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박수홍이 과거) 마곡 등지에서 빌딩 몇 채를 매입한 사실을 그때 접했다. 확인해보니 해당 빌딩이 박수홍 명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 본인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엄청난 정신적 충격에 시달렸다”면서 박수홍이 이를 알게 된 게 1년 내외로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진홍은 “임대료 할인을 해주려고 알아보다가 본인 이름이 등기부 등본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하는데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자신이 먼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친동생과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된 그는 “수홍이는 착하다. 그리고 순수하다.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하지만, 횡령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하게 된 배경 

한편 ‘친형 100억 횡령’ 논란에 선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 가족을 고소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박수홍은 이들이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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