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친형을 고소한 박수홍이 갈비탕 매진 소식에 "여러분들이 알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여간의 대화 요청 끝에 4월 3일 친형을 고소했다.

박수홍이 지난 5일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6일 밤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이름을 건 갈비탕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홈&쇼핑에 출연한 것.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잠정 하차하기로 하는 등 복잡한 상황에서 생방송에 등장한 터라 그의 책임감에 놀랍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날 방송에 나선 박수홍은 그간 마음고생을 한 듯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했다. 또한 ”매진되게 도와달라” 인사를 하는 그의 표정이 부쩍 굳어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의 어려움이 느껴져 보는 사람 마저 안타깝게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수홍은 가족사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건 제품에 대한 책임감으로 홈쇼핑에 나서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홈&쇼핑 박수홍 캡처
홈&쇼핑 박수홍 캡처 ⓒ홈&쇼핑

이날 쇼호스트는 판매를 독려하던 중 ”살다 보면 인생 굴곡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잘 먹고 힘내야 한다”라는 발언을 해 최근 박수홍의 어려운 상황을 우회적으로 짚으며 응원의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박수홍 또한 프로 방송인으로서 직접 뜨거운 갈비탕을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으며 시청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렸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갈비탕은 일찌감치 매진에 성공했다. 물론 스무 차례나 매진 행진을 이어온 제품이지만 쇼호스트는 평상시보다 훨씬 빨리 가장 많은 수량을 판매했다고 알렸다.

이를 본 박수홍은 ”드릴 말씀이 없다. 여러분들이 알아주셔서 감사드린다. 100% 수작업해서 두 번 우려다. 부드러운 살코기, 진한 육수를 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진에 기뻐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나 구매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최근 박수홍의 가족사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박수홍은 ”힘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면서 구매자들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이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사람은 인정받기 위해 살지 않나요. 인정받고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이번 매진이 팬들의 응원이라는 점을 이해했다고 말한 것. 이어서 박수홍은 ”정말 힘 받아 갑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횡령 #박수홍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