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감자골 4인방’과 유재석에게 가장 먼저 이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4년 사귄 연인과의 결혼을 SNS에서 발표하기에 앞서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등 감자골 4인방과 유재석 등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연예계 동료들에게 먼저 연락해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박수홍의 깜짝 결혼에 놀라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은 특히 1990년대에 ‘감자골 4인방’이라는 개그팀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동료들이다. 주요 인기 프로그램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감자골 4인방은 가혹한 스케줄로 김용만이 쓰러지자 개선을 요구하며 PD들에게 반발했다가 1993년 방송 출연이 정지되고 연예협회에서 영구제명까지 당해야 했다.
이 사건으로 이들은 한동안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는데, 당시 감자골 4인방의 편을 들어준 거의 유일한 이가 코미디언 임하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우리를 성토하는 분위기였는데, 임하룡 선배가 ‘다 이유가 있어서 항변하는 건데 왜 동료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주지는 못할망정 싹도 안 자란 애들을 영구제명 시키냐’고 하셨다”며 임하룡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