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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조한 동물 수백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 김태우
  • 입력 2019.04.25 15:26
  • 수정 2019.04.25 15:28

경찰이 25일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1

경찰은 박소연 대표에 대해 총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 업무상 횡령, 부동산 실명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 수백마리에 대해 무분별한 안락사를 지시하고 후원금을 개인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케어에서 안락사한 동물을 총 201마리로 파악했다. 

박 대표의 안락사 혐의는 케어 직원들의 고발로 드러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케어의 한 직원은 지난 1월 “2015~18년 박소연 대표의 지시에 따라 최소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시켰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안락사 지시 사실을 시인했으나 기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안락사에 대한 사실을 인정한다”라면서도 ”개인의 안위나 이익을 위해 안락사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앞선 경찰 조사에서는 ”후원금을 얻기 위해서 회원을 기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뉴스1

박소연 대표는 여전히 케어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케어의 일부 직원들로 구성된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박 대표의 해임안 논의를 제안했으나 상정이 불발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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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