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이 꾸준한 운동을 바탕으로 한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순간포착 청백전’에서는 고난이도 필라테스 동작을 선보이며 건강관리 비법을 소개하는 박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소현은 능수능란하게 필라테스 자세를 취한 뒤 “20년 이상 집에서 매일 했다. 그래서 지금도 할 수 있는 거다”라며 “발레를 했어도 매일 안 하면 못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몸무게에 대해 “46~47kg를 유지”한다며 “25~30년은 매일 체크하면서 균형을 맞춰줬다. 균형을 맞추기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측정한 박소현의 신체 사이즈는 몸무게 47.5kg, 허리 25인치였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질문 BEST3 중 하나가 ‘관리 안 해도 매일 이렇게 몸매를 유지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냐?’였다”라면서 “그런데 나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시절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매일 운동과 다이어트를 신경 쓴 것은 물론, 몸무게까지 적었다는 박소현. 그는 “항상 음식을 먹을 때도 고민했다”라며 “내가 몸 쓰고 이런 걸 잘해서 타고난 사람인데, 20대와 30대 초반까지만 그 덕을 본 것 같다. 30대 중반 이후로는 노력으로 90% 만들어진 스타일”이라고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소현은 초등학교 때부터 15년간 발레를 전부로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발레를 잘하고 싶었던 욕심 때문에 매일 39~40kg을 유지하며 살았다. 그게 엄청 힘들었다. 먹는 것도 지금보다 못 먹고 그랬지만 꿈이 있었기에 행복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부상을 입으면서 꿈을 접어야만 했다고. 박소현은 “당연히 졸업하고 발레단을 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점프 후 착지하는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했다”라며 “‘치료하면 낫겠지’ 생각하며 병원 다닌 시간만 1년 6개월이었다. 다시 태어나면 120% 발레를 선택할 것이다. 어릴 적 꿈이었기 때문에 포기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망주들이 나올 때마다 자식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꿈을 꾼다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때는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거다”라며 “나는 발레 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꿈이 안 이뤄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젊은 날을 후회하지 않으니까 열심히 그 시간을 쓰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