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박서준이 '캡틴마블2'에 합류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한국의 라이언 고슬링” - '헝거게임'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 황혜원
  • 입력 2021.06.15 13:11
  • 수정 2021.06.15 13:13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언어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영화 ‘사자’ 개봉 후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의 포부를 밝혔던 박서준이 했던 말이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사자’를 본 뒤 박서준을 ”한국의 라이언 고슬링”이라 칭하며 칭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이에 박서준은 김칫국을 마시고 싶지는 않지만 언제든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019년 7월 22일 영화 '사자' 언론 시사회
2019년 7월 22일 영화 '사자' 언론 시사회 ⓒ뉴스1

그리고 오늘 박서준이 ‘캡틴 마블2’에 출연하며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서준은 올 초 ‘더 마블스‘로 제목을 확정한 ‘캡틴마블2’ 제안을 받고 내부 검토를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끝나는대로 ‘더 마블스’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영화 '더 마블스'
영화 '더 마블스' ⓒ마블 스튜디오

‘더 마블스‘는 1편에 이어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이 출연하며, 마블의 또 다른 여성 히어로인 스펙트럼(모니카 램보 역 티오나 패리스)과 미즈마블(카밀라 칸 역 이만 벨라니) 등이 합류해 최종 영화 제목이 ‘더 마블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최초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였던 ‘캡틴 마블’은 전 세계에서 11억 3000만 달러, 한화로 1조 2,636억 원을 벌어들였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올렸던 박서준의 모습,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올렸던 박서준의 모습,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 트위터

한편 ‘더 마블스‘는 ‘캔디맨’ 리부트를 연출했던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마블 영화 중 첫 흑인 여성 감독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20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박서준의 사진을 올리며 ”내 새로운 드라마 속 남친”이라고 적은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사진은 박서준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을 맡았을 때 찍은 것이며,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서비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 1월 30일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
2020년 1월 30일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 ⓒ뉴스1

이번 박서준의 마블 합류는 차근차근 해외 진출을 준비해온 박서준의 역량에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로 읽힌다. ‘더 마블스’는 2022년 11월 11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영화 #박서준 #캡틴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