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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박상학이 압수수색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0.6.26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0.6.26 ⓒ뉴스1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경찰 압수수색을 비판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6일 오전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과 박 대표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또 다른 탈북민단체 큰샘 또한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큰샘은 박상학 대표 친동생인 박정오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던 박상학 대표는 오후 2시경 큰샘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김여정에게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차로 옮기고 있다. 2020.6.26
경찰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차로 옮기고 있다. 2020.6.26 ⓒ뉴스1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변호인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두 단체는 현재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압수수색 영장에) 혐의가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기재돼 있고 압수수색 집행도 너무 신속하다”며 ”간첩을 잡는 기관인 경찰 보안수사대가 오히려 북한 주민을 도우려고 한 사람에 대해 이렇게 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조국이나 윤미향에 대해 이런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지 판단해 보라”며 ”얼마나 모순되고 잘못된 판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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