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경찰을 투입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집 현관문을 잠근 채 버티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의 활동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밤 정부의 엄정 대응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단체는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6차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앞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탈북민단체 두 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단체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추진 중이다.
한편, 박 대표는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SBS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