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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에서 한 부적절한 발언에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할아버지의 충고를 듣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딴 게 효도가 아니라 걱정 안 시키는 게 효도다.

  • 라효진
  • 입력 2021.05.01 01:18
  • 수정 2021.05.02 08:45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방송인 박나래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4월30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목포 고향을 찾은 박나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준비한 선물들을 내놓고 밭일과 골방 청소까지 다 해 냈다.

이어진 식사 시간, 세 사람은 마당 평상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는 손녀의 눈치를 보더니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달 23일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성 인형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나래와 제작진은 즉각 사과했지만, 관련 고발을 접수한 서울 강북경찰서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일이 커졌다.

할아버지도 이를 모를 리 없을 터. 박나래는 어렵게 말을 꺼낸 할아버지의 눈을 쳐다보지 못 한 채 ”들으셨나. 모르시는 줄 알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할아버지는 ”할머니하고 할아버지가 모르게 주변에서 그 일을 감췄는데 어쩌다 알게 됐다”고 말했고, 할머니는 말을 잇지 못하며 결국 자리를 떴다.

할아버지는 ”인간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 할 수가없다. 그러나 잘 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며 ”나랑 할머니랑 밖에 나가면 ‘저 양반이 나래 할아버지다’ 그러는데, 너는 (얼마나) 더 어렵겠나”라고 했다.

결국 눈물이 터진 박나래를 바라보며 할아버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도록”이라며 ”네가 뭐 누구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 (서울에) 가서 그리 고생한 거 다 안다. 그러니까 그런 걸 생각하고 노력을 해”라고 말했다.

이때 할머니가 부엌에서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소리가 났고, 박나래가 자리를 비우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훔쳤다.

방송으로 이 모습을 확인한 박나래는 ”사실 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얘기도 잘 해 주셨다”며 ”할아버지와 통화할 때 한 번도 저런 얘기를 안 했는데, 실망 시켜드린 것 같아 반성했고 저 때문에 피해 입은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회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잘못한 건 시인을 해야 한다. 극복을 하고 노력을 해야지.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단다”라고 덧붙였고, 평상으로 돌아온 할머니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다시는 실수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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