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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9일 22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5월 19일 22시 11분 KST

만화가 박광수가 캐릭터 사업 실패로 ‘45억’을 날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당시 20억 원 이상의 인세를 벌었던 박광수.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캡처
박광수

만화가 박광수가 캐릭터 사업 실패로 인해 45억원을 날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만화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가 출연해 중학교 은사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수는 1990년대 후반 ‘광수생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당시의 수입을 묻는 질문에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광수생각’은 단행본 누적 300만 권 이상을 판매하고, 20억 원 이상의 인세를 거둬들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박광수는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사업에 뛰어 들면서 큰 위기를 겪게 됐다.

그는 “캐릭터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다 날렸다. 45억 원 정도”라며 “풍족하게 살다가 그렇게 되니까 집 밖으로 잘 안 나갔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러다 주차비를 계산하고 나가야 했는데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라며 “주차장 구석에서 울다가, 주차요원한테 가서 지갑을 놓고 와서 다음에 드리겠다고 했다. 그분이 제 행색을 보고 이해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힘든 상황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박광수는 “그 당시에 야구를 열심히 할 때였다. ‘이번 주에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야구 일정을 보니까 중요한 경기가 있더라”라며 “야구가 끝나면 우울해지는데 또 주말에 재미난 야구가 있는 거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하다 보니 어려움을 넘어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