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규과 ”내 돈이니까 내 마음대로 쓰겠다”는 생각이라면 결혼하지 말라고 지상렬과 김희철에게 조언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준규를 비롯해 장광, 김희철, 지상렬이 김희철의 집에 모여 ‘결혼’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광이 홈쇼핑으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으로 인해 부부간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을 접하자 박준규는 ”우리 집은 회의를 좋아한다. 옷 하나를 사도 검사 맡고 산다. 만장일치로 사도 된다는 의견이 안 나오면 안 산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이 깜짝 놀라며 ”장광 형님이 나이가 70인데 옷 하나 마음대로 못 삽니까?”라고 묻자 박준규는 단호하게 ”부인에게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은 장광을 두둔하며 ”형님이 운동화 하나, 족욕기 하나 산다”며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장광 또한 ”나도 허락을 맡으려고 불러서 얘기를 했다. 그런데 하나도 통과된 것이 없다”라며 ”그래서 몰래 산 것이 때비누였다”며 부인과 때비누를 산 것과 관련해 사소한 다툼을 했음을 밝혔다.
김희철 또한 ”내 돈인데도 못 사냐?”고 물으며 ”내가 게임, 만화책을 워낙 좋아한다. 제가 제 돈 주고 게임기 사고 이런 것도 허락 맡아야 하나” 물었더니 박준규는 짜증이 난다는 듯이 ”그래에~”라고 한숨을 쉬며 ”답답하다 진짜, 너네 결혼하지 마!”라고 역정을 냈다.
그러면서 박준규는 ”안 싸우고 살려면 물어봐야 한다”라면서 ”내가 운동화가 많아도 사고 싶다면 ‘여보 요즘, 이 운동화가 좋다는데 이거 하나 살까?’하고 물어보고 사는 거랑 안 하는 거랑 정말 다르다”라며 ”물건을 사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샀기 때문이야. (마음대로 할 거면) 결혼을 하지 말란 거야! 부부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지상렬은 그럼에도 ”아니 나이 70에도 옷 하나 사는 데 허락을 맡아야 하냐”며 투덜대자 박준규는 ”우리 엄마 83세인데 허락 맡아 인마!”라고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