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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인데도 저 때의 내가 부럽다" : 박지성 아내 김민지가 '쓰리박'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 이소윤
  • 입력 2021.02.17 16:49
  • 수정 2021.02.17 16:50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 방송 캡처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 방송 캡처 ⓒMBC

박지성 아내 김민지가 ‘쓰리박’ 출연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일 김민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만두랑’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혹시 ‘쓰리박’ 보셨냐”고 물으며 “제 모습인데도 ‘저 때의 내가 부럽다’ 하면서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도 저렇게 여유로울 때가 있었다.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하지만 종종 보이는 ‘나는 왜 저렇게 못 지낼까?’ 하시는 분들이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제 모습이 일상의 전부는 아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아이들은 내내 아침밥 제대로 안 먹는다고 혼나 입에 쨈도 제대로 못 닦아 준 채로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복장으로 유치원에 갔다”고 털어놨다.

김민지는 “저희 부부도 급한 마음이 생기면 따뜻한 말보다는 정제가 덜 된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으로 서로를 거슬리게 한다”며 ”방송에는 특별히 ‘이런‘날, ‘이런’ 모습이 보인 것뿐이라서 그 모습이 전부라고 여기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오해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그 오해를 꼭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 자신을 아끼고 격려하며 좋은 하루 보내보자”라는 밝은 메시지를 남겼다.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 방송 캡처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 방송 캡처 ⓒMBC

지난 14일 MBC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이 처음 방송됐다. 박지성과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 김민지가 제주도 집에서 자녀들과 보내는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지성은 “축구보다 육아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축구는 아무리 길게 뛰어도 끝이 있지 않나. 육아는 시작 휘슬은 있는데 종료가 없다.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식탁을 100바퀴씩 돌고 있다. 체력을 타고나서 힘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육아, 살림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지는 “남편이 팀플레이를 해서 이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친구들과 육아 이야기를 하면 보통 남편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을 빨리 씻기고 재운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할 일을 찾아서 해놓는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아내와 6세 딸 연우, 4세 아들 선우에게 자상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빠였다. 시청자들은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돋보였던 방송을 본 후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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