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여러 가지 팁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꾸준히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박진희가 출연했다.

박진희는 서울환경영화제 홍보 대사를 맡고 세계 자연 보존 총회 홍보를 하는 등 환경 관련해 여러 일들을 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도 작은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박진희는 ‘일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사용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첫째 키울 때는 그렇게 오래 쓸 생각이 없었다. 일회용 기저귀가 하루에 너무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천 기저귀를 쓰기 시작했는데 쓰레기가 안 나오니 죄책감이 덜어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요즘은 티슈 형식으로도 손수건이 나온다. 조금만 챙기면 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진희는 샴푸와 린스 대신 샴푸 바와 린스 바를 사용 중이라고 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 중 뭘 도전해보면 좋을까요‘라고 물으면 샴푸 바나 린스 바를 말한다”라면서 ”‘바’라고 하면 뭔가 싶은데 그냥 비누인 거다. 액체형 비누가 아닌 고체형 비누인 것이다. 주방세제도 ‘바’ 형태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 형태의 비누를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것이 일회용기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또한 독특하게도 세탁 세제 대신 소프넛을 사용중이라고 했다. 소프넛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는 ”소프넛은 자연에서 나오는 열매”라며 ”말린 소프넛 열매를 세탁기 물을 넣을 때 함께 넣는다. 용기도 안 나오고 사용 후에는 정원에 뿌려도 되고 등산 가셔서 뿌려도 된다”라고 말해 남다른 실천력을 뽐냈다.

이에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를 묻자 그는 ”계기가 있는 건 아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자연 변화에 예민하게 이야기해 주셨다. 엄마의 교육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희는 “20대 때 열심히 활동하고 쓰레기도 주우러 다니다가 나 혼자 이러면 뭐 하나 했던 때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니 주춤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가 엉망이 될 테니 그런 것에 대한 죄책감이 생겨 뭐라도 해야겠다 하고 실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 역시 자신의 행보를 응원해주고, 동참해주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