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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아이들과 와이프 김민지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물었더니 숨도 쉬지 않고 김민지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진짜냐고 되물었다.

사랑받는 남편이 된 캡틴 팍, 박지성이 가족 중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와이프 김민지’라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박지성이 강원 FC 대표이사로 변신한 이영표를 만나 섬진강 라이딩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된 박지성이 전라도의 아들이 된 기념으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라이딩 장소로 선정한 것.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풍경에 흠뻑 취한 이영표는 연신 감탄을 내뱉으며 즐거운 라이딩을 이어갔다.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특히 박지성보다 사이클 선배인 이영표는 일전에 제주도 라이딩에서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쩔쩔맸던 초보 라이더 이청용과 달리 가뿐한 몸놀림으로 라이딩을 이끌어 현역 못지않은 체력을 보여줬다.

한창 라이딩 끝에 쉼터로 마련된 휴게소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갑을 들고 오지 않았던 것. 외상을 할까 포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카카오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말에 우여곡절 끝에 라면을 먹게 됐다.

오랜 대표팀 생활로 맺어진 격의 없는 우정이 돋보였는데, 이날 이영표가 박지성과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는 연우, 선우, 와이프 중 누가 제일 좋아?”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은 ”와이프요”라고 숨도 쉬지 않고 대답해 이영표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이에 이영표가 ”와이프가 제일 좋아? 아, 와이프가..”라고 덧붙였고, 이영표의 표정을 관찰하던 박지성이 ”그거 왜 물어봤어요?”라며 짓궂게 물으며, ”형은요?”하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영표도 ”나랑 똑같아서. 똑같구나 생각이”라고 하면서도 아이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적잖이 당황해했다. 이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던 박지성은 ”형수님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라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

개인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선배 이영표를 계속 놀리는 이유에 대해 ”(선배에게) 받은 건 돌려줘야 하니까. 그 친구들(이청용과 기성용)이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오늘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쓰리박’ 제작진에서 히딩크 감독과 영상 인터뷰를 했고,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선발 때 ‘누구를 가장 먼저 데려가려고 했었는지’를 밝히는 영상이 등장해 다음 주를 기대하게 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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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김민지 #쓰리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