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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3일 09시 36분 KST

故 박지선의 친구들이 생전 고인이 썼던 메모를 모아 책 '멋쟁이 희극인'을 출간했다

박지선은 정말로 '멋쟁이 희극인'이었다.

뉴스1
故 박지선.

코미디언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흘렀고, 박지선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모여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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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박지선의 기록이 책 '멋쟁이 희극인'으로 세상에 나왔다.

지난 1일 출간된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다. 책 제목인 ‘멋쟁이 희극인’은 박지선의 트위터 계정 이름이다. 

이 책은 고인이 생전 노트에 기록했던 짧은 글과 그림으로 채워졌다. 그의 노트에는 개그를 사랑했던 고인이 관객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특히 많다고. 

“입속이 헐었다고 말씀드렸는데 밥상엔 얼큰한 김치찌개가 올라왔다. 한 숟가락씩 뜰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어깨춤이 절로 난다.”

 

“쓰레기통을 열심히 광나게 닦는 사람을 보았다. 모두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집어넣을 때 그 사람은 그것의 입구를 광나게 닦는다. 덕분에 쓰레기통이 빛이 난다. 그 사람도 빛이 난다.”

 

“즐겁게 사는 것과 열심히 사는 것은 항상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즐겁게 살다 보면 열심히 살아진다는 말을 한다.”

- ‘멋쟁이 희극인’ 중

박지선의 오랜 친구 송은이, 김숙, 박정민, 이윤지 등이 책 출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박지선이 들려주고 싶었던, 그렇지만 들려주지 못했던 즐거운 이야기들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라며 ”이 글들이 세상을 만나는 가장 좋은 도구로, 박지선이 늘 함께하고 사랑했던 책을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 쓴 책이 오늘 나왔습니다. 책을 펼치면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려 크게 웃어주세요. 멋쟁이 희극인에게 닿을 만큼”이라고 썼다.

신봉선 또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이렇게라도 다시 만나 좋아”라며 ‘멋쟁이 희극인’ 출간 소식을 알렸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