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한 사실이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이 끝날 무렵 박 위원장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박 위원장에게 나이를 물었고 박 위원장이 26살이라고 답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크게 놀라며 “나도 30살에 처음 상원의원이 된 뒤 대통령이 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야당 대표니까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박 위원장 휴대전화로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미국 상원의원이 됐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9살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