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는 몇번을 해도 불안과 설렘의 연속이다. 가수 박재정 역시 그렇다.
MBC ‘나 혼자 산다’는 3일 박재정의 미방영분을 공개했는데, 중고거래 고수로서 순식간에 거래를 완료하는 박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재정은 다른 유니폼을 수집하기 위해 갖고 있던 굿즈 중 하나를 25000원에 처분하려는 상황. 입질이 들어왔고, 통화까지 마쳤으며, 계좌번호도 문자로 보내주었다. 그러나, 좀처럼 입금확인 문자가 날아오지 않는데….
‘설마 안 사는 것 아니겠지?’ ‘왜 안 들어와?’ ‘팔아야 하는데...’ 초조한 듯 휴대폰을 바라보며 부엌을 서성이던 박재정은 잠시 뒤 입금 확인 문자가 도착하자 크게 기뻐한 뒤 택배를 곧바로 보내기 위해 택배 포장에 돌입했다. 까치머리, 편한 티셔츠에 마치 우리 집을 똑같이 복사해놓은 듯한 집안 풍경은 이 사람이 가수 박재정이라는 것만 제외하고서는 우리의 모습 그 자체라 친숙함을 더한다.
박재정은 19살이던 2013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8년간 슬럼프를 겪었고 최근 MSG워너비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